북위 43도에 있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는 비교적 여름에 선선해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이제 옛일일 것 같다. 지난해 7월 삿포로의 평균기온은 전년 대비 2.5도 상승한 26도에 육박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을 기록했다. 홋카이도 에어컨 보급률이 2014년 26%였는데 지금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엔 주문이 폭주해 업체들이 에어컨을 설치할 기술자가 부족해 애를 먹을 정도였다.
▶유럽은 지금 거대한 ‘오메가 열돔’에 갇혀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온 뜨거운 공기를 저기압이 양옆에서 그리스 문자 오메가(Ω)처럼 에워싸 기류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뚜껑이 덮인 것처럼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일부 지역은 44도를 넘었다. 서유럽을 강타하더니 북유럽, 동유럽을 거쳐 그리스 등 남유럽으로 향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곳마다 폭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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