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분조장’ 골든타임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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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부터 페르시아·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정복했지만 정복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마음이었다. 그가 28세 때 페르시아를 정복한 다음 부하들과 만찬을 함께 할 때 심복 중 한 명이 교만하지 말라고 직언했다. 격분한 왕은 위병의 창을 빼앗아 심복을 향해 던졌다. 창은 가슴을 관통했다. 왕은 곧바로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며 사흘 밤낮을 방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요즘으로 치면 분노 조절 장애를 의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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