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돌아온 종묘

4 weeks ago 8
일러스트=김성규

개화기에 한양을 방문한 서양인들은 “어떻게 조선엔 망자와 신을 모시는 건물이 없느냐?”고 의아해했다. 파르테논이나 판테온과 달리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공간이었다. 조선인조차 그 안이 어떤 모습인지 아는 이가 드물었다. 오늘날 조선 건축의 걸작이란 찬사를 받는 종묘가 오래도록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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