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50대의 평생 無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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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결혼 시장에선 이런 이야기가 유행했다. 학력, 재산, 외모 등을 종합해 남성과 여성을 A, B, C, D 등급으로 나눈다고 치자. 결혼 시장에서 누가 제일 불리한가.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정답은 여성 A와 남성 D다. 여성은 눈 낮춰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고, 남성은 대개 자신보다 뛰어난 상대가 부담스럽다. 또 경제력도 매력도 부족한 남성이 선택 받기 어렵다는 점은 추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요즘 트렌드는 조금 다르다. 능력 있는 연상녀와 착한 연하남 커플이 늘어났다. 자식 원망에서 자랑으로 바뀐 선배가 있다. 프랑스 유학까지 보낸 금지옥엽 막내딸이 고등학교만 졸업한 남자를 데려왔을 때 결사 반대했던 게 5년 전이었다. 지금은 만나면 사위 자랑이다. 돈 버는 재주는 없지만 그건 자신이 도와주면 되고, 세상 착하고 헌신적이어서 딸을 ‘보필’한다는 것이다. 세 딸 중 그 집이 제일 잘산다는 말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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