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사령탑 '유일 생존자' 박영길 전 감독의 회고최동원 향한 그리움 "슈퍼스타 그렇게 소모되게 둬선 안 됐다" 이미지 확대 박영길 전 감독(왼쪽)과 선수 시절의 장효조.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15일 프로야구 원년 사령탑이었던 백인천 전 감독이 영면하면서, 1982년 출범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6명의 감독 중 이제 박영길(85)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만이 유일한 생존자로 남게 됐다. 서영무(삼성 라이온즈) 전 감독이 1984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3년간 투병하다가 1987년 원년 감독 중 가장 먼저 떠났고, 김동엽(해태 타이거즈) 전 감독은 1997년 사고로 허무하게 별세했다. 박현식(삼미 슈퍼스타즈) 전 감독은 암 투병 끝에 2005년 눈을 감았으며, 김영덕(OB 베어스) 전 감독은 2023년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제 백 전 감독마저 앞선 이들의 뒤를 따르면서, 한국 야구 시작을 함께했던 초대 사령탑은 박 전 감독만 남았다. 박 전 감독은 18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1982년 0.412라는 전무후무한 타율을 남긴 고(故) 백 전 감독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미지 확대 박영길 전 감독(왼쪽)과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를 통해 백 전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는 박 전 감독은 "한마디로 백인천은 야구에 미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국내 1호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20년간 활약한 뒤, 한국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타이밍 좋게 돌아와 우리 야구가 빠르게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롯데 사령탑으로서 '감독 겸 타자' 백인천을 상대해야 했던 박 전 감독은 그의 타격 기술이 단연 으뜸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감독은 "나이가 40세가 되면 세계적인 선수라도 순발력이 떨어져 시속 145㎞ 전후의 강속구를 치기 힘들어지는데, 백 감독은 머리 쓰는 타격 기술과 오랜 노하우로 그것을 적절하게 잘 맞춰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체형이 조금 뚱뚱해 보였지만, 자동차로 치면 10만㎞를 뛰고도 관리가 아주 잘 된 차처럼 체력과 요령이 탁월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감독의 회고는 자연스럽게 1983년 롯데 사령탑 시절 자신이 지휘했던 '무쇠 팔' 고(故) 최동원에게로 이어졌다. 이미지 확대 삼성 코치로 일할 당시의 박영길 전 감독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 원년 감독' 박영길 "故 백인천 4할 비결은 미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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