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마음AI가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 GINT와 자율주행 기술 '워브(WoRV)'를 적용한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음AI는 GINT 신제품 플루바SS기 양산 제품에 WoRV 자율주행 모듈을 공급한다. WoRV 기술은 지난해 12월 NeurIPS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처음 공개, 3개월 만에 상용화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마음AI는 상반기 내 WoRV 모듈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플루바SS기는 과수원 등에서 농약을 살포하는 이동형 농기계다. 앞으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도 과수원 내에서 자동으로 경로를 설정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음AI WoRV 기술은 AI가 물리적 세상을 이해, 로봇이나 차량 같은 실체가 있는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물리적 AI(Physical AI)다.
양사는 이번 초도 생산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급 계획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한다. 특히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농업 시장은 우리나라와 형태가 비슷해 적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현 GINT 대표는 “양사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으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섭 마음AI 기술대표는 “물리적 AI 등장으로 AI는 이제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본격적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GINT와 협업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WoRV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고 사업 기회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