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윤이나, 에비앙서 반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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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도전 첫 해 고전하던 윤이나가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10일(현지시간)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윤이나는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그룹과는 3타 차이로,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 대상을 싹쓸이했던 윤이나는 올해부터 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매니지먼트, 클럽, 의류 등 거의 모든 것을 바꾸고 새출발한 윤이나는 매끄럽지 못한 상반기를 보냈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을 했다. 톱10에는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14위다.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면서 내년 시드도 불안한 처지가 됐다. CME포인트 73위로, 자칫하면 커트라인인 80위를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7위로 밀려났다.

시즌 초반 드라이버샷이 흔들렸던 윤이나는 이제 비거리는 회복했다. 평균 비거리 276.9야드로 투어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정확도다. 드라이버 정확도70.40%, 그린 정정률 68.98%로 각각 71위, 62위를 기록중이다.

퍼트도 아쉽다. 라운드별 평균 퍼트수 60회로 투어 내 9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득타수 기준으로는 퍼트로 1.17타를 잃은 것으로 조사돼 최하위권인 156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무난한 플레이로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13개홀 가운데 9개홀 페어웨이를 지켰고, 퍼터는 총 29회 잡았다. 그린은 5개 홀에서 놓쳤다.

직전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승을 따낸 이소미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소미는 그린을 단 3번만 놓치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최근 5개 대회에서 4번의 톱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혜진도 이소미와 나란히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쳐 우승경쟁에 가담할 채비를 마쳤다. 최혜진은 올 시즌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해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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