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탄카르 라히리 오라클 수석 부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들과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3/news-p.v1.20250213.a04a7609c4044552a064baf2e1dd8236_P1.png)
“오라클은 기업용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AI의 핵심인) 전 세계 기업 데이터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티르탄카르 라히리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그룹 인터뷰에서 “오라클은 AI, DB에 있어 독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히리 부사장은 “오라클은 AI와 관련해 'AI 벡터 검색'과 '생성형 개발'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라클 DB에 최신 벡터 인덱스를 추가해 AI 벡터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AI와 데이터가 원활하게 결합하면서 기업들이 AI 기반 검색과 분석을 보다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안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생성형 개발'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며 “이는 3단계로 이뤄진다. AI에 원하는 기능을 전달하면 초기 인터페이스가 생성되고, 개발자가 이를 검증한 뒤 승인하면 자동으로 코드가 생성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잘못된 결과물을 생성 검증해 '환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향후 5~10년 뒤에는 대부분의 앱이 이러한 기술로 개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의 강점도 소개했다.
라히리 부사장은 “데이터 환경은 다양한 데이터 유형, 워크로드에 AI까지 더해지면서 복잡성이 심화됐다”며 “오라클의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를 활용하면 모든 데이터 유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은 각기 다른 데이터 관리 용도별로 DB를 개별적으로 가져가지만, 이는 데이터 통합·일관성·보안에 있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반면 오라클 통합 데이터 아키텍처는 보안과 성능면에서도 뛰어나며, 벡터 데이터와 같은 AI 기반 데이터를 기존 관계형 데이터와 자연스럽데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모든 것들이 함께 작동하도록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기업용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라히리 부사장은 “오라클은 AI와 데이터에 있어 모든 것을 한번에 아우르는 스마트폰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컴퓨팅 인프라, 보안 등 여러 부분을 아우르는 이상적인 기업용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