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65)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개봉을 앞두고 언론시사회를 연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등을 포함해 국내 언론과의 만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영화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5월 14일 개봉을 확정하고 오는 4월 3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연다.
일반적으로 국내 제작 영화들은 언론배급시사회 후 30여분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 이후 이같은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경쟁 섹션에 초대됐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주연 배우들과 함께 베를린영화제 측이 마련한 기자 회견에 참석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43)는 이 영화의 제작부에 이름을 올렸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으나 당시 만삭의 몸으로 베를린행 비행기에 올라 홍 감독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득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가 아들을 출산해 경기도 하남시 소재의 산후조리원에 머물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홍 감독은 1985년 아내인 A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성한 딸을 두고 있다. 그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난 김민희와 열애를 시작한 후 2016년 11월, 30년을 함께한 아내 A 씨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A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고, 2019년 진행된 이혼소송에서 패소했다. 홍상수 감독 측은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항소하지 않으나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회적 여건이 갖추어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