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나쁜 경찰 전성시대’ 닥친다

1 day ago 4
전남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장윤기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 지난달 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며 취재진을 뿌리치고 있다. 그는 이달 3일 구속 기소됐다. /연합뉴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한 장면이다. 부산지검 강력부 검사가 경찰 수십 명을 한자리에 모았다. 검사는 “체포에 불응하면 즉각 발포해도 좋다”며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령을 내린다. 이어진 대목은 씁쓸하다. 검사의 작전 개시 명령과 함께 우르르 뛰어나온 경찰 몇몇이 공중전화 부스로 달려가 누군가에게 “빨리 피하라”고 수사 정보를 흘린다. 1990년대를 그린 영화지만, 향찰(鄕察) 논란이 뜨거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정보 빼주고 뒷돈 받던 개인 비리에서 조직적·권력형 비리로, 향찰 카르텔은 오히려 진화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