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AI 바이오 데이터관리' 도입…6시간 전 중증 징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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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원자력의학원)병동 간호사들이 AI기반 환자상태 악화예측 솔루션을 통해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사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이달부터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상태 악화예측 솔루션(AITRICS VC)'를 도입해 일반 병동에서의 응급 발생을 몇시간 전에 예측해 사망을 예방하는 등 환자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김법종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병원장은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병원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예측된 AI 정보는 의료진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급성 중증 이벤트)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치료 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의학원이 새롭게 도입한 AI 기반 환자 상태 악화예측 솔루션은 입원 시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환자의 바이오 정보를 AI가 분석해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미리 알려준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을 방지하고 사전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해 치료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의학원은 19세 이상 입원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바이오 신호, 혈액검사 결과, 의식상태, 나이 등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사용해 일반병동에서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발생 위험도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급성 상태악화 발생 위험도를 예측,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특히 중환자실 환자의 경우 6시간 이내 위험 징후를 예측해주고 일반 병동 환자의 경우도 6시간 이내에 위험 징후를 예측해준다. 또한 4시간 이내 일반병동에서 패혈증 발생 위험 예측 점수를 제공해 적절한 시기에 의료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은 또한 의료진을 진료 업무를 보조해 모니터링 시간을 줄여주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더욱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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