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주장들로부터 애로 사항과 건의 등 현장 의견 청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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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들로 집행부를 구성한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위원장 김국영)가 첫 행보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선수위원회는 21일 오후 4시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행정센터 2층 회의실에서 종목별 선수 주장단 협의회(가칭)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달 29일 첫 회의를 열고 부위원장 등 집행부를 꾸렸던 선수위원회의 첫 행보다.
선수위는 한국 육상의 남자 100m 신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을 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부위원장으로 작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인 김우진과 올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차준환을 뽑았다.
또 펜싱의 최인정도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인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도 선수대표로 활동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국영 위원장과 김우진, 최인정 부회장이 참석해 육상과 수영, 체조, 역도 등 20여개 종목 주장과 훈련 과정의 애로 사항과 건의 내용 등을 들을 계획이다.
각 종목의 주장은 체육회가 경기단체 또는 대표팀 감독에게 요청해 이번에 처음 선임했다.
탁구의 경우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의 추천으로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이 선임됐는데, 진천선수촌에서 퇴촌한 상황이어서 이번 간담회에는 불참한다.
반면 주태웅(복싱)과 문나윤(수영 다이빙), 고승환(육상 단거리), 김장우(육상 도약), 엄도현(기계체조), 조별아(리듬체조), 심재철(세팍타크로), 이양재, 손영희(이상 역도) 등은 참석할 예정이다.
김국영 위원장은 "위원들끼리만 회의하는 것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처음으로 주장단 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의견을 청취해 대한체육회와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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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동칠]
김 위원장은 이어 "위원장이 된 후 국군체육부대의 경우 전국체전 출전 시 중·고교 졸업지역이 1순위여서 본인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호소를 들었는데, 규정 자체를 바꿔야 하므로 올해부터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선수에게 불합리한 규정은 바꿔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9일 07시2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