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콜롬비아에 나보타 314억원 수출…중남미 공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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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26 10:26 수정2025.08.26 10:26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100유닛 제품./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100유닛 제품./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중남미 최대 미용·성형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에 30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수출한다. ‘K뷰티’ 열풍에 국내 제약사의 해외 진출이 대폭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웅제약은 26일 콜로비아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와 341억원 규모의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발렌틱 파르마는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 허가 승인 경험을 갖춘 제약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발렌텍 파르마가 바이오의약품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허가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콜롬비아 시장 진입과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대웅제약의 네 번째 중남미 진출국이다. 앞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대웅제약은 미용 및 성형 수요가 높은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이었던 콜롬비아의 비침습 미용 시술 시장은 2030년 26억1300만 달러(약 3조 62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향후 5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세계 각국 규제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앞세워 5년 내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콜롬비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는 애브비의 보톡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남미 주요 미용·성형 소비시장이자 최근 의료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나보타의 확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콜롬비아 의료진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나보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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