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의 한국 매출을 3년 내 두 배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빅터 왕 시놀로지 한국사업본부 총괄은 한국 시장 진입에 대한 포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시놀로지는 IT 기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를 만드는 회사다. 글로벌 개인·중소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 선두권에 있는 업체로, 하드웨어인 스토리지 장치와 운영체계(OS), 보안 프로그램을 결합한 ‘올인원 데이터 관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시놀로지는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본사에 한국사업본부를 새롭게 만들고, 이 본부를 총괄하는 빅터 왕을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현재 4명 수준인 조직도 1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왕 총괄은 "한국 지사 설립을 염두한 조직 신설"이라고 귀띔했다.
왕 총괄은 최근 들어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의 AI 도입 속도가 빠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빅터 왕 시놀로지 한국사업본부 총괄은 “지난 3년간 한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며 라고 말했다.
이미 시놀리지는 SK해운,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 스토리지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주사업 부문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대신 내부에 저장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SK해운은 약 1만5000대 PC 데이터를 시놀로지 스토리지와 연동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왕 총괄은 최근 국내 고객사들이 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고성능 스토리지를 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놀로지는 수요에 맞춰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왕 총괄은 “한국에 페타바이트(PB)급 대용량 스토리지와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기반 고성능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업계 전반에서 낸드플래시 기반의 저장장치(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놀로지는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총괄은 “SSD 공급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이 적기에 고객사에 공급될 수 있도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4 days ago
5




![다시 불붙은 AI 배우 논란…"누구의 얼굴인가?" [이슈+]](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01.43756929.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