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열전'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첫날 선두 중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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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대회 2연패 순항, 나마디·서민준 100m 준결승행

개회식 구름관중…구미시민운동장 1만5천여석 가득 차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27일 경북 구미시에서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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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질주'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날인 27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100m 예선에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5.5.27 mtkht@yna.co.kr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는 45개 종목에 출전한 43개국 선수단 1천193명이 육상 종목별 아시아 왕좌를 다툰다.

첫날 종합성적 선두는 금메달 5개를 거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20km 경보 남녀 부문을 모두 우승했으며 해머던지기·창던지기·세단뛰기 각 종목의 여성 부문에서도 금메달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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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질주하는 나마디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날인 27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예선에서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2025.5.27 mtkht@yna.co.kr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m15를 1차 시기에 넘으며 결선 진출권을 쥐었다.

우상혁은 구미에서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2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에서 2m28을 넘고 우승했다.

남자 100m 경기에서는 나마디 조엘진(19·예천군청)과 서민준(21·서천군청)이 나란히 준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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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구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이 27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예선 2m15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2025.5.27 psik@yna.co.kr

선수들의 열전만큼 취재열기와 관중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30도에 육박하는 낮 기온에도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우상혁이나 나마디 조엘진 등 한국선수의 경기가 시작되면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했다.

각국에서 온 1백여명의 취재진이 경기장에 몰리며 프레스센터에는 자리가 부족하기도 했다.

오후 6시 30분께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1만5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구름 관중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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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질주'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첫날인 27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 결승에서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5.5.27 mtkht@yna.co.kr

개회식에서는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구미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다.

이어 다이나믹듀오, 거미, 송소희, 영탁, 엔플라잉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했다.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김장호 구미 아시아육상 조직위원장

답변하는 김장호 구미 아시아육상 조직위원장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6 mtkht@yna.co.kr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호 구미시장은 개회사에서 "대회 슬로건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처럼 선수 여러분의 땀과 열정으로 피워낼 꿈들이 이곳 구미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광활한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 트랙 위에서 펼쳐질 선의의 경쟁과 뜨거운 우정이, 국경을 초월한 이해와 상호존중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의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mtkh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7일 20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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