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 키워드 ‘눈길’…각종 사업·개발 사례도 공유
넥슨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일대에서 개최하는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의 주요 강연을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온라인 및 비공개 형태로 진행되다가 6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이번 NDC는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 NDC의 경우 지식재산권(IP) 확장과 기획·개발 노하우,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등 게임산업의 최신 화두를 다룰 예정이다.
이중 핵심 키워드인 IP의 경우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 온 장수 IP는 물론 게임 외적으로도 확장하여 새로운 세계관과 브랜드, 이용자 문화를 발전시키려는 노력들이 여러 세션에서 펼쳐진다.
첫 번째는 지난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로망을 실현한 ‘넥슨 아이콘 매치’의 팬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발표다. 첫째 날 열리는 ‘넥슨 아이콘매치 포스트모템’ 세션은 전설적인 축구 스타들이 한 팀이 되어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로 경기를 펼친 넥슨 아이콘 매치의 사례를 조명한다. 특히 기획 초기 단계부터 팬 커뮤니티의 기대를 어떻게 반영했는지와 함께 전 세계 축구 팬과 FC 온라인 이용자를 동시에 만족시킨 콘텐츠 구조는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공유하며 팬과 브랜드가 함께 만든 ‘팬 마케팅’ 성공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넥슨의 대표적인 장수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IP 활용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서브 컬처 강국 일본에서 탄생한 메이플 키노코짱’과 ‘게임 IP를 굳이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필요가 있나요?’ 세션에서 버튜버 커뮤니티 매니저와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조성된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게임 밖에서 이용자와 IP 간 유대감을 형성한 사례를 공유한다. 또 ‘테세우스의 배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오래 가는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메이플스토리의 시도들’ 세션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22년 동안 지속가능한 IP로 만들 수 있었던 콘텐츠 운영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적인 IP 구축기’, ‘캐치! 티니핑을 통해 배우는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 ‘IP를 넘어 브랜드가 되기까지’ 등 넥슨 외부 인사의 IP 전략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 블록체인 등 게임 산업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들이 주요 세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AI로 찾아가는 게임 흥행의 새로운 길’ 세션에서는 다양한 라이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흥행 가능성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 기획 및 운영에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한 경험을 공유한다.
생성형 AI와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몰입감 높은 NPC와 개인화된 캐릭터 제작 시도 사례도 소개된다. ‘LLM으로 NPC AI Agent 만들기’ 세션은 게임 룰을 준수하면서도 개연성 있는 말과 행동을 하는 AI NPC를 구현하기 위한 접근법과 프롬프트 작성, 시스템 적용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한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 생성 AI R&D’ 세션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개인화 시도와 오픈소스 기반 개발 과정, 실제 적용 과정에서 마주한 한계와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실무적 적용의 간극을 짚으며 개발자들에게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 - 게임이 바꿀 AI의 미래’,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될 수 있을까? 렐루게임즈가 찾은 현재까지의 답’ 등의 세션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대규모 게임 운영을 위한 개발·운영 전략 사례도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퍼스트 디센던트 PC·콘솔 크로스 플랫폼 론칭 도전기’ 세션은 신작을 크로스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시행착오와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프라시아 전기 피칭부터 론칭까지의 개발 회고’ 세션은 론칭 이전 개발 과정을 마일스톤 중심으로 돌아보며 고민과 성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전한다.
넥슨코리아 손준호 인재전략실장은 “올해 NDC 25는 업계가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연결하며 함께 게임 산업 성장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도약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