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SK그룹SK그룹이 오픈AI와 합작할 서남권 데이터센터 부지로 광주 첨단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SK그룹은 오픈AI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입지를 두고 전남 장성 남면 소재 광주 첨단연구개발특구3지구로 가닥을 잡았다.
해당 지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위한 입지와 인프라를 갖춘 데다 지방정부가 유치에 적극적인 점, 해남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조성되는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SK와 업계 등 복수 관계자는 “SK그룹은 광주 첨단3지구를 유력 후보로 복수 후보지를 오픈AI에 제안했다”며 “오픈AI 의견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서남권 데이터센터는 두 자릿 수 이상 메가와트(MW)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서남권 지역에 10~20MW 이상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최적지는 광주 첨단3지구와 해남 솔라시도 정도”라며 “삼성SDS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서기로 한 상황에서 SK가 동일 지역을 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 확정 이후로 부지 선정을 미룬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초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한 중 삼성·SK와 국내 동·서남권에 2개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과 동남권 데이터센터 입지는 포항으로 발표했지만 SK와 서남권 부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당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선발 절차가 진행되던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 동·서남권 데이터센터 모두 착공 시기는 미정이다. 삼성그룹은 포항 내 복수 후보지를 오픈AI 측에 제안하고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삼성·SK 간 투자 비율 합의, 한국을 포함해 동북아지역 사업 수요 등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와 시기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관계자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SK, 삼성과 논의 초기단계”라며 “양측과 협의해 데이터센터 부지·규모·설립 시기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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