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3경기 15홈런쇼'…'요술 방망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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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역대 두 번째로 개막 3경기에서 홈런 15개를 몰아쳤는데요. 홈런 쇼의 이유로 끝이 가늘고 중심 아래쪽이 두꺼운 새로운 배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양키스는 밀워키와 개막 3연전에서 믿기 힘든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1차전에서 2방에 이어, 2차전에는 1회 첫 3개의 공을 모두 담장 밖으로 날린 걸 시작으로,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인 9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오늘(31일)도 4개를 추가한 양키스는 역사상 두 번째로 개막 3연전에서 홈런 15개를 친 팀이 됐습니다.

그 이유로 새 배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키스는 몇몇 타자들이 배트 중심 아래쪽에 공이 맞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중심 아래쪽을 두텁게 하고 끝부분을 얇게 해 무게를 맞춘 새로운 배트를 선수단에 추천했습니다.

어뢰 모양을 닮아 '어뢰 배트'로 불리는 이 방망이를 현재 주전 5명이 쓰고 있는데,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일반 배트였다면 중심 아래쪽에 맞아 빗맞거나 배트가 부러졌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오늘 다른 팀의 선수들도 이 배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화제가 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배트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배트의 제조사들은 KBO리그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곧 국내에도 '어뢰 배트'가 선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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