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2027년까지 마이랩 2000대 이상 판매…흑자전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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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양 노을 대표 / 사진 =노을 제공

임찬양 노을 대표 / 사진 =노을 제공

"올해 새로운 혈액분석 제품과 자궁경부암 검사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본격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날 2027년까지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발표했다. 회사는 이 밖에도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 △진단 플랫폼 마이랩 디바이스 2000대 이상 판매 △글로벌 기업과 2건 이상 계약 체결 △신규 R&D 제품 및 파이프라인 2건 이상 확보 등의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노을은 올해 2분기 중으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솔루션'과 현미경 분석과 CBC검사(일반혈액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3세대 혈액검사 제품' 두 가지를 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선진국 판매 및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주요 제품들이 사업화 단계에 진입해 외형 성장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마이랩 제품을 2000대 이상 판매하면, 카트리지 수익만으로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랩(miLab)은 현장 진단 수준의 속도와 편의성, 진단 실험실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한 진단 플랫폼이다. 다수의 기관에서 확보된 임상 근거, WHO-UNITAID의 사용 권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 구축을 기반으로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

노을이 지난 3년간 판매한 마이랩은 약 135대다. 임 대표는 "향후 3년간 2000대를 더 팔겠다고 하면 굉장히 큰 양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올해부터 분기별로 숫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분기마다 판매량 등을 공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매년 2~3배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또한 "현재 유럽의 대형 진단랩과 제품 도입을 위한 계약서를 협의 중"이라며 "큰 글로벌 기업들과 독점판매 계약, 투자유치,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대규모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액 및 암 진단 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로 인해 가파른 성장이 예견된다. 글로벌 암 진단 시장 규모는 연간 9.6% 성장해 2030년 2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AI 시장은 연간 37.1% 성장해 2030년 188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노을이 밸류업 전략을 발표함으로써 혁신 기술 기반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술특례 상장사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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