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2' 박지훈이 새 시즌에서는 눈빛 연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2')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은 더 큰 폭력에 맞서는 한 소년의 성장담"이라며 "시즌1과 달리 눈빛에 더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 어떤 친구들을 사귀고 맞서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전한다. 시즌2에서는 친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안은 채, '꼴통 학교'라 불리는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의 모습이 그려진다.
'약한영웅2' 공개를 앞두고 지난 3월 3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1)은6,7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고, 70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약한영웅2'는 학원물의 전형성을 탈피한 세계관에 유니크한 액션을 더해 작품의 성공을 이끈 유수민 감독과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책임진다.
'약한영웅1'에 이어 '약한영웅2'까지 이끌 박지훈은 늘 혼자였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손 내밀어 준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지만, 그들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폭력에 맞서다 끝내 친구를 지켜내지 못한 트라우마로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살아 가는 연시은으로 분한다. 하지만 어느 날 연시은의 곁에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더 이상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더 큰 폭력에 맞서기로 한다.
유승민 감독은 "이 시리즈를 만들면서 주요하게 생각한 서사는 소년에서 어른이 돼 가는 이야기였다"며 "시즌1은 일종의 성장통을 얘기했다면, 그 이후의 과정은 뭐가 있을지, 어떻게 어른이 됐는지를 고민했고, 그 끝에 '화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다. 타인뿐 아니라 자신과의 화해, 세상과의 화해가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즌1보다 보는 재미에 더 집중했다"며 "장르적 색채가 뚜렷하게 나오도록 노력했다. 그 부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지훈 배우가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어서 첫 촬영부터 마지막까지 연시은 그 자체를 보여줬다"며 "감독으로서도 고마웠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물의 대표가 되는 게 무게감도 있고, 외로웠을 텐데, 그걸 묵묵히 견디며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약한영웅2'는 25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