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연간 영업익 '흑자전환'…4분기 영업익은 8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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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2.13 16:57 수정2025.02.13 16:57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 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났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신작 출시를 통해 확실하게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2년 만의 실적반등이다. 이 기간 매출은 6.5% 증가한 2조6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또한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 감소해 6490억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34억원, 순손실은 16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서비스 중인 게임 업데이트 효과가 꼽힌다.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해외 자회사가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지난 분기 대비 28.6% 감소해 734억원을 기록했다.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69억원으로 4분기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한다. 지난해 누적으로는 2조1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누적 매출의 79%에 해당한다.

4분기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7%, 유럽 15%, 동남아 9%, 일본 6%, 기타 7% 순이다.

장르별 매출을 살펴보면 캐주얼 게임 40%, RPG 39%, MMORPG 13%, 기타 8%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넷마블은 상반기 4개의 신작 발표를 목표로 잡았다.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한다. 올해 안에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날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주당 417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총액은 341억원 규모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년 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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