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소개 영상 지속 공개하며 알리기 ‘심혈’
원작 종족 대신 국가전으로 밸런스 해결 ‘눈길’
넷마블이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오는 20일 출시를 앞두고 예열에 한창이다. 지난달 온라인 쇼케이스 개최 이후 세계관, 국가별 지역을 비롯해 게임 내 등장하는 바이오슈트 6종 등 주요 콘텐츠의 소개 영상을 지속해 공개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개발진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영상 ‘RF 진실게임 1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4일에도 원작 ‘RF 온라인’의 추억을 자극하는 ‘길드의 낭만’ 영상을 선보였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 가까이 서비스됐던 PC MMORPG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MMORPG다. 원작의 경우 국내에서는 흔치 않던 SF 세계관과 메카닉을 소재로 삼아 서비스 초기 많은 화제를 받았다.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RF 온라인 넥스트’도 원작처럼 3개 국가간의 대립과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그동안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세계관의 큰 줄기를 가져오면서도 세부적으로는 현 시점에 맞게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령 원작에서는 벨라토, 아크레시아, 코라 3개국이 종족으로 구분됐다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종족이 아닌 국가 중심의 시스템을 채택해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특정 종족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고 종족 변경도 불가능했던 원작과 달리 ‘사이언’이라는 존재를 통해 자유롭게 국가를 선택하며 세력의 유불리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종족이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기에 종족 기반의 세력전을 구상했으나 세력간 불균형 문제가 있어 국가를 선택하면서 시즌별로 진행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길드 중심의 지속적인 경쟁으로 게임의 재미를 유지한다는 것도 개발진의 목표다. 이에 원작의 족장 월급제가 아닌 국가별 1위 선발 방식으로 대체된다. 특히 길드 보상의 경우 과도한 보상으로 인한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콘텐츠인 ‘신기’와 ‘바이오슈트’도 원작과는 다른 구성이다. ‘신기’는 압도적인 전투 성능을 느낄 수 있는 ‘RF 온라인 넥스트’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기획됐다. 플레이 초반부터 누구나 유료상품 구매 없이 획득할 수 있다. 직접 탑승도 가능한 ‘MAU’, 소환해 전투를 돕는 ‘런처’, 짧은 시간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애니머스’ 등이 존재한다. ‘바이오슈트’는 이용자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클래스 개념의 장비다. 총과 포스, 드론 등을 중심으로 한 ‘퍼니셔’, ‘사이퍼’, ‘테크니션’ 등의 원거리 클래스와 쌍검, 양손 도끼, 검과 방패를 활용한 ‘팬텀’, ‘드레드노트’, ‘인포서’ 등의 근거리 클래스 등 총 6종의 바이오슈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춰 이용자들의 상품 구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낮은 단계부터 촘촘하게 설계된 천장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일정 수만큼 시도하면 이에 해당하는 보상이 주어져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전설 등급 장비도 천장 시스템을 통해 확정으로 얻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외에도 아이템 가치 보존을 위해 최종적인 장비를 맞춘 이후에도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장비 획득의 필요성이 유지되도록 설계했으며 1대1 거래 시스템의 경우 작업장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한 요소만을 탑재해 이뤄지도록 구축했다.
넷마블엔투 홍광민 개발 총괄 PD는 “편의성을 위해 자동으로 진행되는 부분을 많이 제공하지만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수동 플레이를 하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출시 후 업데이트는) 월드 그룹으로 확장해 나가는 형태로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넷마블은 20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동록을 진행 중이다. 사전등록 보상으로 약 12만원 상당의 패키지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