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서 플랫폼·장르 다변화 노력 ‘활짝’
넥슨의 글로벌 공략이 올해도 계속된다.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에 이어 최근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까지 글로벌 게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넥슨은 올해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넥슨은 오는 여름 알파 테스트를 목표로 신작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를 제작 중이다. ‘마비노기’의 형제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 기반의 콘솔·PC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큰 호평과 함께 흥행몰이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에 이은 또 다른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 확장 타이틀로 꼽힌다. 원작 특유의 액션성을 더욱 심화해 캐릭터마다 차별화된 공방의 양상과 전투 템포를 부여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용자는 각 캐릭터의 무기와 스킬, 전투 방식을 이용해 고유한 패턴을 가진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해 나가게 된다
넥슨은 이미 지난해 3월 ‘스팀’을 통해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한 차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당시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 팬이라면 익숙할 ‘피오나’, ‘리시타’ 등 2종의 캐릭터와 ‘북쪽폐허’, ‘얼음계곡’ 등의 지역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형 양손검을 휘두르는 ‘델리아’와 거대 보스 몬스터의 공격을 두손으로 막아내는 ‘카록’ 등 신규 캐릭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올 여름 알파 테스트를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 2023년 11월 말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좀비 서바이벌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도 올해 보다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당초 ‘민트로켓’ 브랜드로 선보인 익스트랙션 RPG다. 넥슨의 ‘빅&리틀’ 전략에 따라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게임의 볼륨을 높인 ‘빅 타이틀’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넥슨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묘미와 함께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개발진이 직접 프리 알파 이후 개선 방향성과 개발 진척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힘쓰는 상황이다. 최근에도 탐사 중의 기본 인터페이스 변화, 인베토리 화면 변경, 태블릿과 지도 시인성 개선 등 전반적인 UI 개편 모습과 함께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예고한 상황이다.
넥슨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에 힘써왔다. 이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작품도 존재했지만 하나둘 시장에서 인정받는 작품들이 쌓여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3년 6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팀’ 이용자 97%의 추천을 받으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로 ‘Must Play’ 타이틀도 획득할 정도로 게임성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PC·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도 출시 초반 ‘스팀’ 최다 동시접속자 26만명 도파, 글로벌 판매수익 1위 등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이용자 지표가 하락했으나 꾸준한 패치와 이용자 소통 노력을 이어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평단과 이용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하드코어 액션 RPG다. 정교한 액션과 성장의 재미를 살린 작품으로 ‘스팀’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 메타크리틱 평점 80점 등 호평이다.
넥슨 이외에도 기존 IP 강화를 통한 프랜차이즈화와 신규 IP 발굴을 위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며 2027년 연매출 7500억엔(한화 약 7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