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목숨 건 '숏폼',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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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3 08:47 수정2025.03.13 08:47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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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인당 짧은 영상(짧은 동영상) 사용 시간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이용 시간 대비 약 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짧은 영상 서비스 앱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48시간 73분이었다. 반면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 등 5개 OTT 앱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7시간 14분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에도 짧은 영상 앱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52시간 2분, OTT는 7시간 17분으로 집계됐다. 짧은 영상 앱 사용 시간이 OTT 대비 7배가량 많은 셈이다.

짧은 영상이 대세로 등극하면서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앱에서도 자체 짧은 영상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 다음은 지난해 12월부터 짧은 영상 등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다음채널 부스트업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부스트업 챌린지 이후 신규 입점 채널과 콘텐츠 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다음 앱 하단에 '짧은 영상' 탭을 신설해 이용자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의 콘텐츠 생산량은 작년 2월과 비교해 5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클립 재생수는 같은 기간 4배, 클립 채널 수도 3배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지난해 클립 재생 수가 10배 성장하는 등 고속 성장한 것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강화, 추천 기능 고도화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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