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선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남자 농구대표팀 훈련에서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농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 중국 다음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중국이 남자부 8회, 여자부 7회 정상에 올라 가장 많은 금메달을 휩쓸었고, 한국은 남자부 4회(1970·1982·2002·2014년), 여자부 4회(1978·1990·1994·2014년) 우승을 차지해 남녀부를 합한 금메달 수가 두 번째로 많습니다.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선 '14년 만의 남녀 농구 동반 금메달' 도전에 관심이 쏠리지만, 현실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특히 남자부에선 2023년 열린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이라 할 만한 성적이 나왔던 터라 일단 시상대 복귀부터 노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저우 대회 남자 농구에서 한국은 8강전에서 중국의 벽에 막히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8강 탈락한 뒤 2010년 광저우(은메달), 2014년 인천(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동메달)에서 이어지던 메달 행진이 끊겼고, 순위 결정전 끝에 역대 아시안게임 최저 순위인 7위로 마쳤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추일승 감독과 결별한 남자 농구 대표팀은 안준호 감독 체제로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8강 진출을 이뤘으나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안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 사령탑 물색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한국은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아시안게임을 앞둔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서 일본을 2점 차로 꺾은 것이 유일한 승리인데, 이후 이달 15∼16일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0점, 29점 차라는 굴욕적인 완패를 당하며 더 가라앉았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은 '에이스' 이현중을 비롯해 주축 포워드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KCC), 핵심 가드 이정현(소노)이 모두 뛰지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경기 내용이 매우 좋지 못해 우려를 낳았습니다. 아시안게임에는 이현중이 나설 예정이며,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최준용도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전력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건 그나마 기대를 안기는 대목입니다. 아시...
남녀 농구 대표팀, 14년 만의 동반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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