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김지훈이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촬영장이었다고 꼽았다.
배우 김지훈이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금토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에서 "아직도 몸이 아프다"며 "촬영 끝난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근육통이 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이정으로 등장한다. 이정은 문무를 겸비한 지독한 노력파의 천재형 군주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파격적인 개혁을 추진하지만 어린 원자가 광증에 걸리면서 궁에서 금하는 음사까지 결심한다.
김지훈은 "전형적인 사극 속 왕의 모습과 판타지의 재밌고 코믹한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 같다"며 "장르도 여러개가 버무려져 더욱 재밌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땐 '재미없을 거 같은데'라고 했는데, 감독님 미팅 후 설득당했다"며 "대본이 나오기 전인데, 여러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는데 그걸 잘 녹여주셔서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 됐고 그래서 정말정말 힘든 역할이 됐다. 제 모든걸 쏟아부었다"고 했다.
한편 '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