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산업은 국가 안보 산업입니다. 보령은 필수 치료제 공급은 물론 지구 저궤도의 미세중력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노화 극복의 해법을 찾겠습니다.”
김정균 보령 대표(사진)는 25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 참석해 보령의 핵심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보령은 2022년부터 미래 먹거리로 ‘우주산업’을 낙점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제약산업과 미래형 우주산업이 모두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필수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령의 경기 안산캠퍼스는 페니실린을, 충남 예산캠퍼스에선 세포독성 항암제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필수 의약품 제조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지만 화학항암제로 불리는 세포독성항암제는 여전히 암 환자 기초 치료에 쓰이는 필수의약품이다.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는 세포독성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 임상만 세계적으로 1600건 넘게 진행되고 있다. 치료 수요는 꾸준하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한 기업이 늘어 세포독성항암제의 8~10% 정도는 ‘품절’ 상태다. 보령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할 때도 세포독성항암제는 꼭 필요하다. 항생제도 마찬가지다. 생산 중단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는 항생제는 12~15%에 이른다. 김 대표는 “유럽의 산도즈는 페니실린 원료부터 완제까지 모두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는 것을 강점으로 강조한다”며 “보령도 이런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주산업도 이런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서울 종로 보령약국으로 시작한 보령의 창업 정신이 글로벌을 넘어 우주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제우주정거장 내 연구 프로젝트 중 인체 관련 과제는 39.5%”라며 “우주 공간에서 질병 극복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주산업 관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우주 기술 전문 연구대행(CRO) 서비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주=이지현/최한종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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