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설로 데뷔 이래 최악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예능 출연과 차기작 드라마, 그리고 광고 모델까지 불똥이 튀면서 향후 대응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사진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해당 사진에는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김수현은 고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지난해 3월19일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문자에서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라고 호소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과 약 6년간 교제했으며, 김새론의 음주 사고 당시 위약금 7억 원을 요구해 생활고에 빠뜨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유족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고 김새론의 이모는 가세연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고 김새론이 김수현이 설립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실무를 맡았으나 금전적 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새론 모친은 폭로의 배경과 관련 "이미 내 옆에 있지 않은 아이의 이야기를 다시 하는 이유는 거짓 기사 때문에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즉각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반박했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지고, 사진이 공개된 뒤에도 추가 입장은 없다.
김수현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덤을 확보하며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톱스타로, 데뷔 이래 최악의 스캔들에 직면했다.
심상치 않은 여론 속 예능 출연과 차기작 드라마, 김수현을 모델로 하고 있는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방송된 MBC '굿데이'에서 동갑내기 가수 지드래곤과 같은 '88라인' 멤버로 출연했다.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였지만, 단체송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출연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돼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지드래곤은 한참 곡 선정 작업 중이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을 크게 히트 시킨 김수현은 차기작으로 디즈니+ 드라마 '넉오프'를 선택해 막바지 촬영 중이었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수현의 비중이 절대적인 작품이다. 디즈니+ 라인업에 따르면 오는 4월 공개를 확정 지었으며, 이에 따른 제작발표회 등 홍보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던 상황이다.
김수현을 모델로 쓰고 있는 유통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수현은 뷰티 브랜드, 금융권 등 다수의 기업 모델로 활약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 딘토 측은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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