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의 다정함에 대하여] [2] 휴게소에서 홍삼을 사지 않는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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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기업에서 강의 요청이 온다. 언젠가는 대기업의 신입 사원 연수 자리에 간 일이 있다. 정말 건실해 보이는 청년 수백 명이 앉아 있었다. 강의가 끝났을 때 누군가가 물었다. “제가 얼마 전 휴게소에서 어떤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배가 고프니 밥을 좀 사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서 그러겠다고 하니, 그러면 본인의 차에 있는 홍삼을 한 박스 사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홍삼을 사주었는데 그게 그 사람의 영업 방식인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여태 그런 것에 속느냐고 저를 비웃었고요. 계속 사람에게 다정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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