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의 엑스레이] [127] 위선의 냄새는 독하다

4 days ago 10

1994년 폭염을 기억한다. 코로 기억한다. 그해 여름은 냄새가 심했다. 사람들 몸에서 그렇게 냄새가 났다. 유독 기억나는 건 내 청바지 냄새다. 친구가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가 얼른 일어나는 걸 보고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달았다. 집에서 냄새를 맡아봤다. 절연당한다 해도 할 말 없는 악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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