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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3회말에 동점 투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8.29 iso64@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광현을 선발로 내는 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부상으로 자리를 이탈한 김도영의 공백을 더 절절하게 느낀다.
김도영이 KBO리그에서 손에 꼽을 만한 '김광현 사냥꾼'이라서다.
이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숙소에 돌아가면서 양현종 선수와 '광현이 공은 도영이가 잘 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도영이는 없지만, 또 한 명의 '김광현 킬러'가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KIA는 왼팔 투수 양현종이 선발 마운드에 서고, SSG는 김광현이 등판한다.
이번이 통산 10번째 '광현종' 맞대결이며, 앞선 9번의 대결에서는 양현종이 4승 3패, 김광현이 3승 5패로 양현종의 근소 우위다.
다만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11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이 5⅓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김광현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김광현과 맞대결한 경기에서 최근 우위를 점했던 비결 가운데 하나는 김도영의 활약이다.
김도영은 김광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을 수확했다.
볼넷도 3번이나 골랐고, 고의볼넷도 1번 있다.
김도영은 지난달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도루하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당시 4주 뒤 재검진을 예고했고, 다음 주면 검진을 통해 복귀 일정을 본격적으로 잡는다.
이 감독은 "검진 후에 어떻게 할지 답이 나올 것 같다. 근육은 한 달이면 다 낫는다"며 "이제부터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1일 16시3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