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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웅이 21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재웅(국군체육부대)이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이재웅은 21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선에서 3분42초11에 결승선을 통과해 3분50초60에 달린 2위 오창기(한국체대)를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재웅은 3분42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건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었다.
기세를 몰아 이재웅은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벌인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32년 만에 0.05초 당겼다.
전국선수권이 끝난 뒤 이재웅은 "우승은 했지만, 목표했던 기록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며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 기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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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나연(오른쪽)이 21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부 1,500m에서는 박나연(원주시청)이 4분20초97로 우승했다.
마라톤이 주 종목인 김도연(삼성전자)은 4분27초85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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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소은(오른쪽 세 번째)이 21일 강원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자부 100m 결선에서는 김소은(가평군청)이 11초79의 개인 최고 기록(종전 11초80)을 세우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2초00에 달린 신현진(포항시청)이었다.
유정미(안동시청)는 여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6m02를 뛰어 5m84를 뛴 라이벌 이희진(청양군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1일 19시1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