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동점골' 전북, 서울과 무승부…16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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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송민규의 골 세리머니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며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은 오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에서 서울과 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1대 1로 비겼습니다.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멈췄지만 최근 16경기 무패(11승 5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42로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서울은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27·18득점)에 득점에서 앞서며 일단 6위(승점 27·19득점)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전북 전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따내 투입했고, 이어진 린가드의 크로스에 류재문이 머리를 갖다 대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따낸 송민규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접근했고, 그대로 낮고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송민규는 5월 3일 11라운드 원정에서 1대 0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2,862명이 입장해 폭우에 가까운 장맛비가 무색한 열기를 뿜었습니다.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강릉 홈 경기를 치른 강원FC는 전역병과 이적생의 활약을 엮어 대구FC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최근 1무 3패 뒤 5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강원은 승점 25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습니다.

최하위 대구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으로 승점 13에 머물렀습니다.

김병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도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습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최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서민우, 그리고 전역과 동시에 K리그2 경남FC에서 영입한 모재현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습니다.

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대원은 강원 복귀전에서 도움을, 모재현은 강원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44분 예비역들이 합작한 선제골로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김대원이 올린 크로스를 모재현이 골문 정면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리드한 채 마친 강원은 후반 28분 모재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추가 득점했습니다.

김건희는 일본 J리그에서 뛰다 지난 10일 강원 유니폼을 입은 뒤 3경기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했습니다.

후반 32분에는 김동현의 패스를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습니다.

FC서울과 직전 경기(1대 1 무)에서 뒤늦게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던 이상헌은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로 제주 SK를 불러들여 2대 1로 눌렀습니다.

포항은 후반 17분 조르지가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46분에는 조상혁의 도움으로 김인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제주는 후반 52분 남태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곧바로 끝이 났습니다.

최근 1무 1패 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포항은 승점 32로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아직 2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는 승점 1이 차이 납니다.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진 제주는 승점 22에 머물러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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