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했을 때 선배들이 ‘지금 안 사면 못 산다’고 했는데, 그 말 안 들은 게 정말 후회됩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값이 다시 급등할 조짐을 보이자 7년 차 30대 직장인이 한 말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반전세 원룸에 살고 있다는 그는 최근 경기 오산·시흥 등 과거엔 생각하지 않던 지역까지 ‘패닉 청약’을 넣고 있었다. 월급 모아 서울 집을 사는 건 이제 전설 속 이야기인가. 그는 “수도권 집값도 다시 뛸 테니, 어디든 재개발 투자로 시드 머니를 마련해 서울로 입성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