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거짓말은 그만하라”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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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경기 여주시 가남읍의 한 농지. 가을을 맞아 노랗게 익은 벼 앞에 선 한 농민이 4000평짜리 논을 바라보고 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논을 팔아 빚을 갚으려던 그는 농지 거래 절벽으로 고민에 빠졌다. 실제 전국 농지 평균 실거래가는 5년 만에 34.3% 떨어졌고, 농지 거래량 역시 5년 만에 절반 넘게 떨어졌다./임지훈 기자

할아버지는 강원도 철원에서 평생 쌀농사를 지으며 삼형제를 키웠다. 논밭에서 번 돈으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고 막내아들 신혼집도 마련했다. 할아버지에게 땅은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가족을 지탱해준 평생의 터전이었다. 그렇게 버팀목이 돼준 땅이 이젠 팔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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