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작권 전환, 지휘할 장군이 없다면 무슨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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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전 계획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에 한 지휘관이 보이지 않았다. 주어진 질의에 참모가 계속 답변하길래 지휘관을 찾자, 화면 밖에서 “저 여기 있습니다” 하며 얼굴을 비췄다. 자신이 없어 참모를 대신 답변하게 한 것이다. 먼 나라 군대 이야기가 아닌, 우리 군 이야기다.

군에 다녀온 사람은 알겠지만 장교에게는 병과가 있고 장군에게는 직능이 있다. 영화 속 장군은 모든 걸 파악해 결정하지만 현실의 장군은 인사, 작전, 군수, 정책 등 전문 분야가 나뉜다. 같은 보병도 작전은 전쟁 계획에, 인사는 병력 관리에, 군수는 보급에 수십 년 한 우물을 파는 식이다. 별을 달았다고 모든 분야에 통달한 장군이 되진 않는다. 갈고 닦은 전문성의 총합이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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