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이미지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 사건의 공격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계 해킹 조직에서 활동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경찰은 수사 인력을 확대한 가운데 공격에 악용된 중국산 인공지능(AI)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는 공개 개발이 중단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기업 로그프레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해킹 용의자 계정이 중국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행 조직 '갓넷(GodNet)·비타스(VITAS)'에서 활동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그프레소는 텔레그램 조직원 명단과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의 활동 기록, 유출된 인증정보 등을 교차 분석했다. 공격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YY520CN' 계정이 조직 내 회원을 관리하는 '커뮤니티 감독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노출한 개인정보를 근거로 중국 광둥성 거주 26세 인물을 용의자로 추정했다.
지목된 당사자는 자신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도용됐다며 사건 연관성을 부인한 가운데 로그프레소 보고서가 발간됐다.
아직 공격자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금융권 침해사고 전담수사팀을 기존 28명에서 43명으로 확대했다. 디지털포렌식과 국제공조 인력 15명을 추가 투입해 공격자 추적과 사건 경위 규명에 나섰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금융권 해킹 연루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하며, 일관되게 해킹 행위에 반대하고 법에 따라 단속해 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권 공격에 활용된 중국산 AI 침투테스트 도구는 공개 개발이 중단됐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도구 악용을 이유로 소스코드 공개와 추가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비공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르텍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연계해 정보 수집과 취약점 탐색, 공격 검증 등을 자동화하는 도구다. 본래 보안 점검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금융권 해킹에 악용된 정황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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