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다중오믹스 연구소를 세운다. 인공지능(AI)과 유전체 기반 정밀 의학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아부다비에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아부다비 보건부와 아부다비투자청은 15일(현지시간) GSK와 아부다비 다중오믹스 연구소 출범을 위해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중오믹스는 유전자, 리보핵산(RNA), 단백질 등 분자들이 사람 등 생명체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등을 연구하는 통합분석 방법이다. 질환 진단 및 원인 등을 찾는 바이오마커 기술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협약 체결에 대해 누라 카미스 알 가이티 아부다비 보건부 차관은 "아부다비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AI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며 "다중오믹스 연구소에서 양질의 오믹스 데이터를 생성해 다양한 의료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아부다비 국가전시장(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글로벌헬스위크 기간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장수를 향해 : 건강과 웰빙의 재정의'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