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육성재·김지연 "16년 지기와 로맨스? 몰랐던 모습 보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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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7 16:20 수정2025.04.17 16:20

김지연, 육성재/사진=뉴스1

김지연, 육성재/사진=뉴스1

'귀궁' 육성재, 김지연이 16년지기 로맨스를 예고했다.

육성재와 김지연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금토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에서 "친해서 더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육성재는 "연습생때부터 친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연기해보니 어떻던가"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게 강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보충해 줄 수 있어서 점점 시너지가 생긴 거 같다"고 했다.

또 "예전에 볼 땐 '찡얼찡얼 한다'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가 더 그런거 같다"며 "묵묵히 잘하면서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이 생각보다 프로같아서, '내 친구에게 이런 모습이' 싶더라"라고 전했다.

김지연은 "감독님은 왠만하면 '좋았다' 해주시는데, 저희는 '어땠냐?'라고 물으면 솔직하게 말해서 좋았다"며 "또 티격태격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그걸 표현하기에 좋았다"고 강점을 말했다.

또 "서로 일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고, 서로 찾아보지도 않는다"며 "전 판타지물이 처음인데, 판타지물 전문 배우라 많이 보고 배우며 흡수하려했다"고 전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육성재가 연기하는 육갑은 서얼 출신의 검서관으로 악신 강철에게 빙의되는 사내다. 타고난 약골에 몸 쓰는 일엔 영벙이던 육갑은 강철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김지연이 캐스팅된 여리는 애체(안경) 장인이자 영매다. 나라굿도 맡아 했다던 만신 납덕의 하나뿐인 손녀로 조모의 신기를 이어받아 장차 큰 무당이 될 거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악신 강철이 찾아온 후 운명이 지독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한편 '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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