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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측 "논란의 위중함 인지…김수현 출연분 최대한 편집"

13 hours ago 1

MBC '굿데이'가 故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굿데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 10일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6년 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새론과 과거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사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김수현이 출연하는 예능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이런 시끄러운 상황 속 김수현이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는 김수현의 단독샷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출연진 단체샷에서 김수현이 등장했고 다른 출연자가 김수현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김수현을 왜 편집하지 않았냐"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굿데이' 제작진은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16일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 촬영에 김수현이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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