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현금배당 규모 1년 사이 1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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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게임사 10곳 2025년도 귀속분 총액 2691억
크래프톤 창사 첫 현금배당…일부 기업도 ‘증액’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총 2691억원 상당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해당 기업들이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 배당금 총액은 1083억원 규모였다. 1년 사이 현금배당 규모 증가율이 100%가 넘는다. 일부 기업의 주식 소각과 분기 배당까지 포함하면 실제 주주환원 증가분은 더욱 큰 상황이다. 최근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내 주요 게임 상장사 10곳의 주주총회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배당 총 규모가 2691억원을 웃돌았다. 크래프톤이 주당 2240원, 총 99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주당 876원의 넷마블이 총 7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엔씨소프트가 주당 1150원씩 총 223억원, 웹젠이 700원씩 203억원, NHN 500원씩 154억원, 컴투스 1300원씩 149억원, 위메이드 295원씩 100억원, 네오위즈 303원씩 60억원, 티쓰리 90원씩 46억원, 엠게임 222원씩 43억원 등이다.

주요 상장 게임사 10곳 현금배당 규모

주요 상장 게임사 10곳 현금배당 규모

이는 해당 기업들이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했던 배당 규모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에는 크래프톤, 네오위즈, 위메이드가 현금배당을 결정하지 않았고 일부 기업의 배당 규모도 올해보다 작았다. 넷마블은 주당 417원, 총액 342억원 규모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고 웹젠도 주당 300원, 총액 88억원으로 올해 130% 늘어난 상황이다. 티쓰리도 지난해에는 주당 60원에서 올해는 90원으로 늘렸다. 특히 티쓰리는 지난해 반기 배당으로 주당 50원, 총액 2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엠게임 역시 지난해 주당 160원에서 올해는 222원으로 약 39% 가량 배당 규모가 늘어났다.

게임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되는 것은 최근 정부의 정책 방향과 주주들의 목소리와도 맞물려 있는 모습이다. 최근 정부 및 국회는 상법 개정을 통해 자기주식 소각 및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주주환원 목소리도 최근 몇 년간 점차 커지기도 했다.

실제 주요 기업들은 단순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며 주주들의 신뢰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 2월 발표한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현금배당과 7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이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게임사의 전체 배당 규모가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이다.

넷마블 역시 기취득 자기주식 4.7% 전량 소각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대 40% 범위 내로 확대한다고 결정했다.

웹젠도 총 발행 주식의 10.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소각 의결과 함께 올해 내 165억원의 비과세 특별배당 추가 지급 계획을 발표한바 있고 네오위즈도 직전년도 연결 영업이익의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최소 5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50억원의 현금배당 등 연간 최소 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컴투스는 총 발행 주식의 5.1% 규모의 자기주식을 지난 1월 소각했으며 티쓰리도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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