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장 국제기준 맞게 개선, 긴급 대응체계도 구축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구미=연합뉴스)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김장호 위원장(구미시장. 오른쪽)이 지난 8일 경북 구미시 인동동 선수촌과 원평동 심판 숙소를 중심으로 참가자 숙박시설에 대한 최종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5.5.12 [구미시 제공]
mtkht@yna.co.kr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고 경기 운영부터 교통·안전 대책까지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시청 관계자와 구미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구미시체육회, 대한육상연맹 등 14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시는 경기장 시설 보강과 함께 도시 환경 전반을 정비했다.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의 육상트랙을 세계육상연맹(WA) 'Class-1'인증 등급으로 교체했고 전광판 추가 설치 및 조명탑 LED 교체 등 국제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개선했다.
주요 도로는 재포장과 차선 도색을 완료했으며 경기장과 주요 거점 간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도 높였다.
또 선수촌과 경기장에는 24시간 의료반을 상주시키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이며 기초자치단체의 단독 개최는 처음이다.
43개국에서 선수단, 임원, 심판, 언론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카타르의 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 한국의 우상혁이 맞붙는 명승부가 예고되며 육상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장호 대회조직위원장(구미시장)은 "전 부서와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꼼꼼히 점검해 완성도 높은 국제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미가 문화·경제·관광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tkh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16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