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이 정도라니"…손해 봤다는 미국 회사, 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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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에 본사를 둔 한 에듀테크 회사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로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소송전에 뛰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에듀테크 회사 '체그'는 최근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생성형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개요)'를 출시하면서 손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네이선 슐츠 체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우린 전략적 검토 과정을 시작했고 기존에 체그로 유입되던 트래픽을 부당하게 가로채 우리의 사용자 확보, 수익 그리고 인력에 영향을 미친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오버뷰가 온라인 미디어 출판 산업과 검색시장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오버뷰는 사용자가 검색한 내용을 화면 상단에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AI가 내용을 요약해 제시하기 때문에 여러 웹사이트를 확인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된다.

체그는 AI 오버뷰의 검색 요약 기능으로 자사 웹사이트 유입이 감소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AI 오버뷰를 통해 사람들은 검색을 더 유용하게 느끼고 더 많이 사용해 콘텐츠 발견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매일 웹 전반에 걸쳐 웹사이트에 수십억건의 클릭을 제공하고 AI 오버뷰는 이 트래픽이 더 다양한 사이트에 도달하도록 돕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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