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로 트러스트·AI·통합보안 개발에 1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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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로 트러스트·인공지능(AI)·통합보안 등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우수 AI 보안시제품·사업화 지원, 한국형 통합보안 개발 시범사업 등을 실시한다. 이들 사업 규모는 총 100억에 달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분야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적용 가능한 수요처 매칭과 함께 제로 트러스트 3대 핵심 요소(인증체계 강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준수와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의 향상된 성숙도에 부합하는 6개 신규 과제(총 42억원)를 지원한다.

또 9억원 규모 '제로 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도 제공한다. 자체 투자여력이 있으나 도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중장기적인 제로 트러스트 도입 로드맵 수립이 필요한 기업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보안기업의 정보보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AI For Security' 분야 △생성형 AI, AI 비서, 온디바이스 AI 등 각종 AI 활용 서비스에 보안성을 강화하는 'Security For AI' 분야 등 공모를 추진한다.

또 △신규 AI 보안제품 개발 지원(총 5개 과제, 최대 각 2억원 규모) △기 개발된 AI 보안제품 및 서비스의 사업화 지원(총 4개 과제, 최대 각 2.5억원 규모)'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지원프로그램을 별도 구성해 기술력과 잠재력이 큰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실증비용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투자유치 기회 제공, 법률자문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AI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성능향상용 학습데이터 구축 및 성능평가 제도운영에 1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개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지난해 구성한 민간협동 추진쳬계 명칭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에서 '팀 시큐리티 코리아'로 개편했다. 기업 간 협업의 결과물이 즉시 수출의 핵심 아이템이자 브랜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업 간 보안 솔루션, 데이터 등이 손쉽게 통합·연계될 수 있도록 포털 형태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연동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 시범사업(총 3개 과제, 최대 각 3억원 규모)을 실시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보안기업의 협업과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한 신규 보안 모델과 서비스가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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