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북에 1.4조 투입 '피지컬 AI'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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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과 피지컬AI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년 경남·전북 AI 전환(AX) 연구개발사업’ 공모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피지컬AI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조4131억원을 투입한다. 경남에 6763억원, 전북에 7368억원이 배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5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한다. 사업의 목표는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검증한 뒤 이를 센서와 장비, 로봇 등 물리 시스템 제어와 연결하는 피지컬AI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살려 추진한다. 경남에서는 ‘인간-AI 협업형 물리지능행동모델(LAM) 개발 글로벌 실증’ 사업을 통해 제조 공정의 초정밀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전북에서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AI 자율공장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표준화를 비롯해 테스트베드 및 산·학·연 공동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해 공장과 물류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자율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두 사업을 연계해 제조 공정의 초정밀 제어와 자율공장 운영 기술을 하나의 피지컬AI 플랫폼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해외 솔루션 의존도를 낮추고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로봇 제어 기술을 통합한 ‘지능형 첨단 K-AI 공장 패키지’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피지컬AI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할 핵심 기술”이라며 “제조 공정부터 공장 운영까지 AI가 주도하는 K-피지컬AI 기반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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