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R/ZL' 불량 가장 많아…AS 기준 불만도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국게임이용자협회(회장 이철우)는 최근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결함, AS 관련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한국닌텐도에 공식 대응을 촉구한다고 29일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2. [사진=한국닌텐도]](https://image.inews24.com/v1/2588a9b801fe39.jpg)
협회는 이달 닌텐도 스위치2 이용자 2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8%(201명)이 크고 작은 하드웨어 결함을 경험했으며, 중복응답을 포함해 'ZR/ZL' 버튼 불량이 9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례들은 국내 게임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ZR/ZL 버튼 입력이 되지 않거나, 눌린 채 고정되는 증상이 소개되고 있다. 구매자 영상을 통해 버튼을 누르더라도 입력이 무시되거나 버튼이 물리적으로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는 결함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외에도 △'조이콘2'의 과도한 가격(정가 10만원 상당)과 호환 문제 △쿨링팬 고주파 소음·발열 현상 △기기 내 미세한 화질 이슈 등도 다수 제보됐다.
이용자들은 AS 비용과 판정 기준에 대한 불만도 호소하고 있다. 결함을 경험한 이용자 중 41.3%는 실제로 AS를 신청하지 않았으며, 이 중 51.8%(중복응답)는 "닌텐도의 공식 입장이 부재"하다는 점을 주요 사유로 꼽았다.
일부 이용자는 고객센터로부터 "출시 후 14일이 지나면 교환 기준이 나올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고 기다렸으나, 이후 실제로는 14일 이전 접수분만 '무상 교환', 이후 건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로 처리돼 많은 혼란과 불만이 발생했다.
AS 이용자 중 30.4%는 동일 증상의 재발을 경험했고 일부는 교체 후에도 새로운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AS에서 '정상 판정'을 받아 유상 청구를 당했거나, 수리 이후 동일 문제가 반복될까 걱정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
협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닌텐도에 △AS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공개 △주요 결함에 대한 원인 분석, 대응 계획 발표 △불량 피해 이용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