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장' 최고 시청률 종영에도…기억상실까지 "클리셰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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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주말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영상 캡처

/사진=JTBC 주말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영상 캡처

'신입사원 강회장'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지만, 뻔한 전개로 서사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최종회에서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의 손에서 최성가 승계 전쟁이 마무리됐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13.5%로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전국 4.8%, 수도권 4.3%로 일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유료가구 전국 기준 14.8%, 2049 남녀 타깃 전국 기준 5.2%까지 치솟았다.

그렇지만 높은 시청률에도 반복되는 영혼 체인지, 러브라인, 기억상실까지 뻔한 설정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우연의 남발로 실소케 했다. 마지막까지 '신입사원 강회장'을 시청했던 애청자들이 "실망했다"고 반응하는 이유다.

이날 강재경(전혜진 분) 앞에 나타나 '최성을 주시죠'라는 백지수표를 당당히 제시하고 마지막 타깃이 강재경임을 밝힌 황준현(이준영 분)은 차에 오르자마자 옆에 앉은 회장 강용호에게 "떨렸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보이는 반전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하그룹 회장 나병모(정재성 분)에게 공격을 당했던 강용호가 기적적으로 본래의 몸에서 깨어난 뒤 곧장 황준현을 찾아 손을 내밀며 함께 행동에 나섰던 것. 이후 자신의 몸을 되찾은 강용호와 황준현은 소중한 가족들과 차례로 재회했다.

강용호와 황준현의 합작으로 강재경의 폭주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강용호가 강재경의 회장직을 박탈했지만, 그를 위해 몸을 던지며 다시 한번 부상당하게 된다. 강재경은 그 충격으로 정신을 놓았고, 기억상실에 걸렸다.

최성그룹 핵심 인재로 자리 잡았다는 강방글(이주명 분)이 아버지의 정신이 깃들었던 황준현과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는 점, 이후 황준현이 또다시 부딪힌 여성과 영혼이 바뀌었다는 결론 역시 허무하다는 평가다.

영혼 체인지 설정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선보여진 소재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이를 오피스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회사는 사라지고 가족애와 로맨스만 강조하다 보니 본래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렸다는 반응이다.

한편 '신입사원 강회장' 후속으로는 '아파트'가 편성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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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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