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안성준·이지현, '바둑 삼국지' 농심배 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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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신진서는 시드로 합류…9월 2일 칭다오서 개막

이미지 확대 강동윤 9단이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강동윤 9단이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삼국지' 농심배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이 확정됐다.

한국기원이 17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을 마친 결과 강동윤·안성준·이지현 9단이 최종 대표선수로 선발됐다.

한국 랭킹 3위인 강동윤은 이날 오전 열린 B조 결승에서 홍성지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안성준 9단은 C조 결승에서 신민준 9단을 꺾었다.

전날 열린 A조 결승에서는 이지현 9단이 랭킹 2위 박정환 9단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은 시드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 장 남은 와일드카드는 추후 결정된다.

이미지 확대 안성준 9단이 11년 만에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안성준 9단이 11년 만에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배에 8번째 출전하는 베테랑 강동윤은 그동안 13승 1무 8패로 활약했다.

강동윤은 "농심배 본선에서 최소한 1승을 거둔 뒤 다음 대국을 부담 없이 재밌게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6회 농심배 이후 11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성준은 "한국 대표로 뛸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든든한 팀원들이 있어서 제 몫만 잘한다면 한국의 6연패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 선발전 '14수' 끝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랭킹 7위 이지현은 "꿈의 무대인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26회까지 신진서의 활약에 힘입어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진서는 농심배 역대 최다 기록인 18연승을 달성한 상태다.

이미지 확대 이지현 9단이 처음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이지현 9단이 처음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이 6연패를 노리는 제27회 농심배는 오는 9월 2일 중국 칭다오에서 개막식을 갖고 3∼6일 1차전(1∼4국)을 벌인다.

2차전(5~9국)은 11월 21∼25일 부산에서 열리며 최종 3차전(10~14국)은 내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농심배 우승팀 상금은 5억원이다.

2위와 3위 팀은 상금이 없다.

3연승한 선수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고 이후 1승마다 1천만원씩 추가로 받는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17일 18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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