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기업 10곳 중 3곳 AI 프로젝트 10개 이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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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10곳 중 3곳에서 10개 이상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the majority of) 기업은 5개 이상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트너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프로젝트 구축·구매 또는 통합 여부 결정방법' 보고서를 공개했다. 6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인도·일본) 기업에서 최소 하나 이상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한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고위 임원 423명을 대상으로 기업 내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대다수 기업 CIO 등 고위 임원은 5개 이상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답했으며 전체의 29%는 10개 이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AI 프로젝트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효율 개선을 넘어 직원 생산성 향상, 경쟁적 차별화, 시장 혁신 등 다양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오픈AI '챗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솔루션이 출시, 대부분 기업에서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복합적으로 적용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는 기업 내 다수의 AI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별 전략적 목표에 따라 △방어 △확장 △혁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춰 구매·혼합·개발 중 최적의 AI 솔루션 도입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별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사의 수준과 동등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어', 기존 프로세스 또는 팀 운영 방식을 혁신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는 '확장', 새로운 가치 제안으로 제품·신시장을 창출하며 산업 자체를 변혁하는 '혁신' 중에서 AI 프로젝트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프로젝트에 따라 범용 AI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제공하는 임베디드 AI 기능을 도입하는 구매 방식과 상용 제품에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통합하거나 도메인 맞춤 기능을 더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혼합 방식, 자체 AI 시스템을 오픈소스·원천기술 기반 직접 개발해 고유 경쟁력을 확보하는 개발 방식 중 최적화된 방법을 선택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구매 방식은 비용 및 시간 절감이 가능하며 주로 '방어형 프로젝트', 혼합 방식은 빠른 시장 대응에 유리한 '확장형 프로젝트', 개발 방식은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나 '혁신형 프로젝트'에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가트너는 AI 솔루션 도입을 결정할 때 외부 차별화 정도와 규제·법률 준수 능력, 보안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벤더 생태계 다양성과 안정성, AI 운용에 필요한 데이터와 데이터 품질, 조직 내 AI 관련 기술과 인력 역량, 단기적 도입 비용과 장기 운영 비용, 구현 속도, 직원 생산성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조직 내 전략 목표와 조직문화에 따른 우선순위 조정 가능 여부 등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위트 앤드류스 가트너 부사장(겸 최고 연구원)은 “기업 CIO는 AI 도입 관련 리스크 관리, 규제 대응, 장기적 투자 관점 설정과 기술 역량 구축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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