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챌린지로 안전·복지·행정 혁신…119 신고·복지콜·챗봇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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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안전, 복지, 행정서비스 분야의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AI기반 119신고접수 및 상황분석 어시스턴트 개발.경기도소방재난본부, AI기반 119신고접수 및 상황분석 어시스턴트 개발.

경기도는 '2025년 AI 챌린지 프로그램'의 과제로 3개 사업을 선정하고, 도민 삶의 질과 행정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공공서비스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공공분야에서 효과성이 높은 AI 기술을 가진 기업과 도내 시·군, 공공기관을 매칭해 현장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문제 해결 지원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AI 기반 119 신고접수 및 상황분석 어시스턴트 개발' △부천시-'복지 전달 체계 혁신을 위한 온마음 AI복지콜' △광주시-'GeniusGov, 생성형 AI 기반 챗·콜 통합 행정 어시스턴트 개발' 등 3건이다.

안전 분야에는 'AI 기반 119 신고접수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재난 신고 내용을 즉시 문자로 변환하고,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해 신고 접수 대원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반복적인 질문 없이 빠르게 상황을 분석해, 출동 지령까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부천시, 복지전달체계 혁신을 위한 온마음 AI 복지콜.부천시, 복지전달체계 혁신을 위한 온마음 AI 복지콜.

복지 분야에는 부천시가 '온마음 AI복지콜'을 통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AI 음성 분석으로 통화 중 노령층의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한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콜 시스템을 도입해 사회복지 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사회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는 광주시가 '지능형 행정 어시스턴트(GeniusGov)'를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통합 챗봇으로,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다. 24시간 민원 상담, 생활정보 안내, 재난 정보 제공 등 최신 행정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과제당 최대 5억원 예산을 지원하며, 전문가 컨설팅 등으로 사업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선정된 과제는 이달부터 현장에 도입해 오는 11월까지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시·군, 공공기관 등에서 총 21건의 과제를 제안받아,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심사를 거쳐 최종 3개 사업을 선정했다.

광주시 GeniusGov 생성형 AI 기반 챗·콜 통합 행정 어시스턴트 개발사업.광주시 GeniusGov 생성형 AI 기반 챗·콜 통합 행정 어시스턴트 개발사업.

김기병 도 AI국장은 “AI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공분야에서도 안전, 복지 등 AI 적용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AI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민 안전과 사회문제 대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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